[대구/경북]농협 경북본부 ‘즈믄둥이 아침밥 먹이기’ 행사

  • 입력 2007년 3월 6일 0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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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경북본부는 2일 대구 동구 신암동 동신초등학교에서 ‘즈믄둥이 아침밥 먹이기’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열었다.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새천년 아기)’인 즈믄둥이들에게 우리 쌀로 지은 아침밥을 제공한 것이다. 즈믄은 ‘1000’을 나타내는 옛말.

이날 동신초교에 입학한 즈믄둥이 183명과 부모들은 경북본부 김병화 본부장의 부인 김옥분(55) 씨 등 농협 간부 8명의 부인이 정성껏 마련한 300인분의 새알 밥을 맛있게 먹었다.

농협 측은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새알 형태의 둥근 밥과 쌀로 만든 음료를 제공했다.

학부모 이윤희(35) 씨는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밥을 예쁘게 만든 게 좋은 아이디어”라며 “집에서도 이런 형태의 밥을 만들어 먹이고 싶다”고 반겼다.

농협 경북본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즈믄둥이에 대한 다양한 ‘쌀밥 맛들이기’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재양곡팀 변성효 차장은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어릴 때부터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 습관 때문”이라며 “즈믄둥이는 태어날 때부터 사회적 관심을 듬뿍 받은 만큼 이들 어린이가 쌀밥으로 건강해지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0년 132kg에서 1998년에 100kg 이하로 떨어진 뒤 지난해는 78kg으로 낮아졌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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