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도 자기부상열차 유치전 뛰어들었다

  • 입력 2007년 2월 16일 07시 01분


광주 도시철도 2호선에 고가철로 위를 바퀴 없이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사업을 유치해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기부상열차 상용화의 전 단계인 길이 7km의 시범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연구개발비 800억 원과 건설비 3885억 원 등이 투입될 예정.

철도공단 측은 지난달 선형과 정거장 및 차량기지 입지 규모, 주민 의견, 지자체 의지와 사업비 분담액, 자금조달계획 등 30개 세부 항목을 담은 선정 기준을 마련해 5월 말까지 각 자치단체로부터 유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비 가운데 80%는 국비, 20%는 해당 지자체 예산으로 채워진다.

현재 광주 말고도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전주 창원 등 7개 지자체가 유치에 나섰으며, 6월 경 최종 설치 대상 지역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자기부상열차가 일반 경량전철에 비해 운영비와 소음이 적고 건설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구간과 연계하면 건설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관광객 유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타 시도에 비해 준비는 늦었지만 선정 기준이 세분화돼 어느 지역도 유치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여건에 부합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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