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시 감동의 투자 환영행사

  • 입력 2007년 2월 12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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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놀라운 환영행사는 처음입니다.”

경남 창원시에 있는 강림중공업㈜ 시명선(70·한국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대표는 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시 대표는 이날 포항 영일만 신항의 배후산업단지에 3만 평 규모의 선박용 자재공장 설립에 따른 투자협약을 하기 위해 포항을 찾았다.

시청 입구 도로에서 기다리던 박승호 포항시장은 차에서 내린 시 대표를 깍듯이 영접했으며, 직원들은 시청 입구 계단에 줄지어 서서 박수와 꽃다발로 환영의 마음을 듬뿍 안겼다.

투자협약식을 위해 시청 대회의실로 들어간 시 대표 일행은 한 번 더 놀랐다. 포항시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원들과 포항지역 상공계 인사 등 100여 명이 박수로 환영했기 때문.

강림중공업은 협약체결과 함께 500억 원을 투입해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1000여 명의 고용과 2000여 명의 인구 유입, 연간 250억 원의 주민 소득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직원이 1500여 명인 강림중공업은 연간 매출규모가 2000억 원 수준으로 부채가 거의 없는 우량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시 대표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과 투자 계획이 맞아떨어진 만큼 포항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겠다”며 “영일만 신항이 건설 중인 데다 현대중공업 포항공장이 가동 중이어서 공장입지로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일 “시청 신청사가 준공된 지 한 달 만에 가장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 셈”이라며 “포항에서 성공하는 기업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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