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 AI ‘상황 끝’…닭-오리 이동 허용

  • 입력 2007년 2월 2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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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상황이 호전돼 가금류의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익산시는 “함열읍과 황등면 등 1, 2차 AI 발생 농장은 물론 인접지역에서 추가 발병이 확인되지 않고 분변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의 이동제한을 해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또 위험지역(500m) 내에서 3주간에 걸친 사육시험에서 이상이 없으면 2월 초부터 병아리 등의 재입식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500m 밖은 농장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경계 초소 20여 곳을 모두 철수했으며 종합상황실을 축소해 축산과로 옮겼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23일 첫 AI 발생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진 경계상황이 사실상 끝났다. 그러나 시는 도살처분 매몰지 주변과 반경 10km 이내 경계지역 내 17개 읍면동에 대한 방역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2만5000여 명의 인력과 1100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방역과 통제, 매몰작업을 벌였다”면서 “AI가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실 가동과 방역활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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