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쉬운 구조로 신축땐 용적률 10%-층고 20% 혜택

  • 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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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내 아파트를 신축하거나 재건축할 때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로 지으면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과 층고가 각각 최고 10%, 20%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건축조례 개정안을 확정짓고 서울시 의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5월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예를 들어 200%의 용적률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에 이를 적용하면 용적률이 220%로 늘어나 사업성이 높아지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파트 신축 또는 재건축 때 20, 30년 뒤 리모델링하기 쉽도록 라멘 구조(기둥과 들보를 이루는 철골이 연속으로 단단하게 이어진 건축구조 형식)를 채택하고, 건물 디자인을 독특하게 하면 최대 10%의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층고도 20%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신축 아파트는 벽도 건물의 하중을 떠받치는 내력벽 구조여서 리모델링이 쉽지 않은 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유도하기 위해 리모델링이 쉽도록 아파트를 지으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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