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도 신설 복지여성국장 인선 논란

  • 입력 2007년 1월 18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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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복지여성국장에 김양희(52) 충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을 내정하자 시민단체와 여성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충북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이번 복지여성국장 내정은 정략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정우택 지사는 자기 사람 심기식의 독선적인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여성민우회 등 충북지역 9개 여성단체로 결성된 ‘복지여성국장 정실인사 철회를 촉구하는 여성단체 연대’도 12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지낸 인사를 복지여성국장에 임명하려는 것은 지역 여성계와 시민사회가 기대했던 개방형 공모제의 취지를 왜곡하는 처사”라며 “이번 인사가 철회되지 않으면 그동안 추진해 왔던 민관 협력사업을 중지하는 등 충북도와 선을 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5명의 응모자 가운데 전문 지식과 전략적 리더십 등 17개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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