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자체 이색지원 2題

  • 입력 2006년 12월 20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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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비용도…▼

전북 임실군이 국제 결혼하는 농촌 총각에게 결혼 비용을 지원한다.

임실군은 “국제 결혼한 농촌 총각에게 결혼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농촌 총각 국제혼인사업 지원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3년 이상 임실에 주민등록을 두고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미혼 남성이 국제결혼을 하면 1인당 400만∼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로 4000만 원을 확보했고 호응을 보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농촌 총각과 결혼한 외국 여성의 정착을 돕기 위해 한글교육과 생활기술교육, 한국 음식 만들기 교육 등 다각적인 지원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임실군에는 현재 30∼35세 111명, 36∼40세 72명, 41세 이상 60명 등 30세 이상의 농촌 총각 243명이 있다.

김진억 군수는 “농촌 총각의 이농을 막고 해마다 줄고 있는 지역의 인구를 늘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첫째-둘째 낳아도…▼

전북 진안군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셋째 아이의 출산에만 지원했던 장려금을 내년부터는 모든 자녀로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안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가정이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을 경우 1년간 매달 10만 원씩 12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셋째 아이 이상은 매달 10만 원씩 3년간 모두 360만 원과 함께 자녀당 30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어린이용 영양제와 임산부용 철분제도 기존대로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2005년부터 셋째 아이에 한해 30만 원을 일시금으로 지원해 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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