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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5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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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개교 60돌을 기념하는 ‘제1회 감꽃문화제-어화둥둥’ 행사가 19일 오후 교내 일청담과 백양로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학 측은 경북대 교화(敎花)인 감꽃의 꽃말이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라는 점에 착안해 학생과 시민 등을 좋은 곳으로 초대한다는 뜻에서 행사 이름을 이같이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대 문화산업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아이디어를 ‘문화산업연구회’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냈으며 진행도 주로 학생들이 맡는다.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에서 재학생, 주민, 외국인 근로자 등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대는 최근 지역 각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과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업체 등에 초청장을 보냈다. 휴일인 이날 참석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교내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반 일청담 앞 특설무대에서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모델들이 천연염료로 물들인 한복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함께 시작된다.
이어 한국다도협회 회원들의 다례(茶禮) 시연회, 경북대 국악학과 학생들의 창작국악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백양로 곳곳에서는 감꽃종이접기, 한국화 배우기, 감와인 및 수국차 시음회, 민요 배우기, 인절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경북대 이장우 문화산업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올봄부터 열려온 개교 60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라며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주민, 대학생 등이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는 올 4월부터 9월까지 개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마라톤대회, 오페라 공연, 대구경북 NGO박람회 등을 열었으며 최근 MBC 대학가요제를 교내에 유치하기도 했다.
1946년 대구의과대, 대구사범대, 대구농과대 등 3개 단과대로 출범한 경북대는 1952년 문리과대학과 법정대학이 신설되며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췄다. 현재는 14개 단과대, 2개 학부에 1만85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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