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키워드, 노무현 ‘꿈’ 이명박 ‘깡’ 이건희 ‘꾼’

  • 입력 2006년 9월 4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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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꿈, 이명박=깡, 이건희=꾼, 손석희=끼, 안철수=꿈, 박지성=끈, 보아·문근영=끼….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우리시대 명사와 스타들의 성공키워드 조합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서울출판정보는 신간 ‘감칠(感7)맛 전략’(이동조 지음, 동아일보사)의 출간을 기념해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꿈(목표), 끼(재능), 꾀(기획), 끈(인맥), 깡(추진력), 꼴(이미지), 꾼(프로페셔널)’ 7글자 중에 명사와 스타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가장 많은 응답자(26.9%)가 ‘꿈’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략가로서의 ‘꾀’(19.8%)와 노사모나 인터넷 네트워크십을 염두에 둔 ‘끈’(19.4%)의 이미지가 상위에 올랐다.

‘불도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가장 어울리는 성공 키워드로는 ‘깡’(32.1%)이 첫 손으로 꼽혔다. 이어 ‘끈’(21.3%)과 ‘꾀’(13.8%) 순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어울리는 성공키워드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에 어울리는‘꾼’(27.6%)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고, ‘꿈’(18.3%)과 ‘깡’(16.0%)이 그 뒤를 이었다.

노련한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에겐 ‘끼’(24.3%)가 꼽혔다. 이어 치밀한 전략이나 기획을 뜻하는 ‘꾀’(17.2%)를 선택한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다.

기업인 안철수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이사회 의장의 경우 ‘꿈’(31.0%), 인맥을 뜻하는 ‘끈’(22.8%)과 프로를 의미하는 ‘꾼’(20.0%)이 고르게 분포됐다.

축구선수 박지성과 가장 어울리는 성공키워드에는 ‘끈’(26.9%)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인연을 최고 성공요소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깡’(25.7%)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영화배우 문근영과 가수 보아는 ‘끼’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보아의 경우 ‘끼’(57.8%)가 압도적이었고, 문근영은 ‘끼’(43.3%), ‘꿈’(24.6%), ‘꼴’(20.1%) 등이 고르게 분포됐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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