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옥쇄파업에 쌍용차 강경대응

  • 입력 2006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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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노조의 이른바 ‘옥쇄파업’에 대응해 현금지급 중단이라는 강경조치를 들고 나왔다.

쌍용차는 “16일부터 정상조업이 이뤄질 때까지 임금 및 출장비, 협력업체 대금은 물론 세금을 포함해 현금으로 지급하는 모든 형태의 자금 집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차는 만기가 돌아온 어음에 대해서도 현금을 주지 않고 새 어음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다만 물품 대금 등에 대한 어음 발행은 계속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세금 납부 연기와 관련해 관계 기관에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다만 불가피하게 현금을 지급해야 할 경우엔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 임직원은 업무가 정상화될 때까지 월급과 출장비 등을 일절 받을 수 없게 됐다.

쌍용차 노조는 사측에 대해 △구조조정 중단 △기술유출 중단 △투자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4일부터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달 16일부터는 전체 조합원이 경기 평택시 공장에서 숙식을 함께하며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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