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자신에 맞는 대학에 과감하게 상향 지원하라"

  • 입력 2006년 8월 10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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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전문가들은 2학기 수시모집 정원이 전체 정원의 44.4%나 돼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 지원이 가능해 대학별 실질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고 정시모집 기회가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대학에 과감하게 상향 지원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3~4개 대학을 집중 공략하되 하향지원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생부 성적에 비해 모의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반드시 2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해야 한다"면서 "대학별 전형 유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실시하는 3~4개 대학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망 대학을 미리 정하고 대학별 전형 유형에 맞춰 기출문제 등을 철저히 분석하는 집중 전략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대학별 고사의 결과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면서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기출 문제 등을 미리 구해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 나온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통합교과형 논술을 도입한 대학이 많다는 점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대부분 대학이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로 심층면접과 논술을 치른다. 학교생활부의 성적은 외형 반영률이 높더라도 실질 반영률은 낮을 뿐만 아니라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수험생이 많아 심층면접과 논술에서 점수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면접을 잘 치르기 위해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반드시 수험생 자신이 작성해야 면접위원들의 '돌발성 질문'에 대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도별 지원율을 확인해 지원 경향을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많은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학과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하지만 대학을 보고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해 복수전공이나 전과를 통해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의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길도 있는 길도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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