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중복이 관행이라니…”국민대 교수협의회, 사과 요구

  • 입력 2006년 8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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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들이 11일 교수평의회를 열어 김병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교내 학술지 논문 중복 게재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국민대의 한 관계자는 9일 “교수들이 김 전 부총리의 논문 중복 게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학교 측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교수평의회는 이 문제에 대한 대책 및 김 전 부총리의 학교 복귀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대 교수협의회(회장 김상섭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일 전체 교수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김 전 부총리와 김문환 총장, 문태운 정치대학원장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협의회 측은 ‘김 전 부총리 사태와 관련하여 교수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e메일에서 “대다수 국민대 교수는 교내 학술지도 엄연한 학술지로서 독창적인 논문만 게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면서 “외부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교내 학술지 중복 게재가 관행이었다는 김 전 부총리의 발언은 대다수 교수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김 전 부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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