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2일 오전 9시 반경 청주 모 장례식장을 출발한 손모(54) 씨 승용차를 따라가 보은군 회북면 장지에서 유족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드라이버로 승용차 문을 열고 부의금 15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안 씨는 충남 조치원과 보령 등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부의금 600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안 씨가 이른 오전 시간대 장례식장에서 문상객을 가장해 서성이다 출상 뒤 부의금이 실린 차량만을 골라 도둑질을 했다"며 "부의금은 장지를 가기 전 집이나 은행에 별도로 보관해야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