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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2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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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그룹 계열 바이오 벤처기업인 차바이오텍은 350억원을 투자해 1500평 규모의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를 완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줄기세포 관련 연구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곳엔 40평 규모의 무균배양실 5개를 갖췄다. 또 우수의약품시설관리기준(KGMP)에 맞춘 80평 규모의 무균실이 들어서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병원 측은 이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하버드 의대 김광수 교수를 전격 영입했다. 연구고문 및 차바이오텍 공동소장을 맡게 된 김 교수는 198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코넬대와 테네시대 교수를 거쳐 하버드 의대 신경생물학교실 총 책임자에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파킨슨병 우울증 등의 치료를 위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연구를 위해 매년 3개월 정도 국내에 머물며 연구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난자의 생존율을 90% 이상 높인 난자 냉동동결법 기술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냉동폐기 될 난자를 활용해 윤리문제를 피해나갈 계획이다.
차병원 측은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먼저 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따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태 이후로 침체된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이번을 계기로 다시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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