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 국제인증 청정 젖소 키운다

  • 입력 2006년 4월 20일 0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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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품질을 인증하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 적용 시범사업이 경북 지역의 젖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HACCP 시스템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구미 지역의 젖소 사육 농가 7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들 농가가 국제기준을 충족할 만큼 깨끗하고 안전한 착유(搾乳·소나 염소의 젖을 짬) 환경과 관련 시설 등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 가구당 5000만 원(국비 80%, 자부담 20%)이 투입된다.

HACCP 시스템은 WHO를 비롯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유럽 등 선진국에서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국내 유가공업체와 사료업체 등은 이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사육농가에는 지금까지 이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조인호(曺仁鎬·41) 축산지도사는 “해당 농가는 ‘청정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착유기 소독상태, 우유탱크 청결상태 등을 국제기준에 맞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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