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오프사이드’

  • 입력 2006년 3월 29일 08시 29분


2006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오프사이드’와 ‘내 청춘에게 고함’이 선정됐다.

올 영화제는 다음 달 27일부터 5월5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와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개막작 ‘오프사이드(Offside)’는 자파르 파나히(이란) 감독 작품으로 여성의 축구장 출입이 금지된 이란을 배경으로 열혈 축구팬인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폐막작인 ‘내 청춘에게 고함’은 여대생이 겪는 젊은 시절의 기쁨과 절망, 사랑과 모험을 담았다. 신인 감독인 김영남(35)씨가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로 7회째인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을 포함, 벨기에, 헝가리 등 42개국의 영화 194편을 상영한다.

전 세계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섹션 ‘인디비전’에는 해외 출품작이 늘어 세피데 파르시 감독의 ‘시선’, 라민 바흐라니의 ‘카트 끄는 남자’, 보단 슬라마의 ‘행복’ 등 13편이 소개된다.

디지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스펙트럼’에서는 존 조스트 감독이 ‘홈커밍’에 이어 내놓은 9ㆍ11 테러 연작 ‘긴 그림자’, 피터 할라즈 감독의 인형극 ‘헤르미나 필드의 망령’ 등 12편이 경합을 벌인다.

특별상영전으로 ‘재일 한국영화인의 발견’이 마련돼 1950년대 일본 영화계에서 활동한 김순명 프로듀서와 이병우 촬영감독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소비에트 특별전’이 열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안드레이 루블료프’, ‘노래하는 검은 새가 있었네’ 등 구 소련 지역 영화를 소개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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