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우륵 박물관,290평 규모… 31일 문열어

  • 입력 2006년 3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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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을 만든 ‘악성(樂聖)’ 우륵을 기리기 위한 우륵박물관이 31일 경북 고령군 고령읍에서 문을 연다.

고령군은 ‘대가야 체험축제’ 첫 날인 31일 우륵박물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6월 국비 등 40억여 원을 들여 가야금 탄생지인 고령읍 쾌빈리 정정골에 우륵박물관을 착공했다.

연면적 288평 규모인 이 박물관(2층)에는 관람객이 가야금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가야금을 직접 만지며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가야금 공방을 비롯해 전시실, 회의실, 주차장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박물관은 또 가야금, 아쟁, 해금 등 전통 현악기 6종을 전시하고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의 기원에 대한 영상물도 상영한다.

박연, 왕산악과 함께 ‘3대 악성’으로 불리는 우륵은 대가야국 가실왕의 뜻을 받들어 정정골에서 1년 12개월을 본 따 12현인 가야금을 만들고 ‘상가라도’ 등 연주곡 12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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