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밟기’ 행사가 81년 만에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다.
중구는 정월 대보름인 12일 오후 5시부터 광통교를 떠나 광교, 모전교를 거쳐 광통교로 돌아오는 다리밟기 놀이를 재현한다고 6일 밝혔다. 다리밟기는 정초에 자기 나이대로 다리를 밟아 그해의 병과 재앙을 몰아낸다는 고려시대 풍속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복원된 청계천 다리 가운데 가장 큰 광통교는 조선시대 수표교와 함께 다리밟기를 많이 하던 곳. 광통교 다리밟기는 1925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통교 주변에서는 연날리기, 널뛰기, 떡메 치기, 부럼 까기,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가 벌어진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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