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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30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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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씨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이 일어나 가슴이 아프다"며 "전·의경 부모도 가슴이 아플 텐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건전한 시위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의금은 전국 총경 이상 간부 490여 명이 모금했다. 경찰은 이날 고 전용철 씨의 유가족에게도 조의금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사정을 이유로 전 씨의 유가족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분의 희생을 계기로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조의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전 씨의 유가족에겐 별도의 방법으로 조의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홍 씨와 전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쌀 협상안 비준저지 농민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각각 목뼈와 머리 등을 다쳐 숨졌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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