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12월 15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찰청 최광식(崔光植)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씨가 경찰 진압 과정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며, 하반신 마비로 입원 중인 홍덕표(68) 씨가 경찰의 방패에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 씨는 농민대회 참가 이틀 뒤인 지난달 17일 뇌출혈로 쓰러져 24일 숨졌으며, 홍 씨는 같은 대회에 참석한 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최 차장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경찰 지휘부를 포함해 추가 문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 전용철 농민 살해 규탄 범대책위원회 측은 “허준영 청장이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물러나는 결단을 보이라”면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 없이는 현재 진행 중인 광화문 천막농성 등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