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 ‘이웃속으로’

  • 입력 2005년 12월 7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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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대학들이 사회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다가서고 있다.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공동체 구성원과 보조를 맞춰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목욕버스로 봉사=광주 북구 두암동 동강대(학장 이주석) 인문사회관 앞에는 이 대학 건강증진센터가 운영하는 분홍색 이동목욕버스가 세워져 있다.

자동보일러와 욕조 및 휠체어승강기를 갖춘 목욕버스는 지금까지 150여 명의 교수 및 학생을 태우고 올 들어 모두 137 차례나 현장에 출동했다.

거동이 불편해 일년에 한 번도 목욕탕에 갈 수 없는 노인과 우산 두암 등 북구 지역내 5개 복지관 장애인을 대상으로 2002년 이후 해마다 1500여 명을 목욕시켰다.

간호 아동복지 사회복지행정 피부미용 등 보건복지 계열학과의 교수와 학생들은 목욕뿐 아니라 건강상담 및 검진, 이미용 서비스를 했다.

▽보건전문가 참여=광주보건대(학장 김양혁)는 지난해 9월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 복지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봉사단은 지난달 대학내 구강보건센터에서 광주 전남지역 ‘새터민’(국내 정착 탈북자) 70여 명을 위해 구강보건 교육 및 건강관리 체험행사를 열었다.

광주전남치과위생사협회 소속 치위생사 30명이 참여해 구강질환 원인과 예방법, 바른 칫솔질에 대해 가르치고 구강검사 및 스케일링을 했다.

건강관리센터 김상엽(물리치료과) 소장은 “요즘 대학의 열성적인 자원봉사 활동은 무엇보다 지역민과의 접촉기회를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와 공존의 틀을 갖춘다는데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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