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학 캠퍼스에 포도주공장?…대경대 국내 첫 시도

입력 2005-11-30 07:00수정 2009-10-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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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대경대(학장 심갑섭·沈甲燮)에 최근 포도주 공장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 포도주공장이 들어선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 대학은 포도주 가공기술로 유명한 호주의 디킨스대학과 공동으로 ‘TK(대경) 와이너리’ 공장을 지어 24일 문을 열었다. 와이너리(winery)는 포도주를 만드는 포도농장이나 양조장.

80평 규모의 이 와이너리에는 2만4000L의 포도주 원액을 숙성할 수 있는 발효탱크 7개가 설치됐다.

이는 포도 20t을 가공해 알코올 8∼13도짜리 포도주를 연간 6만병(750mL 기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대경대는 시험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포도주 생산에 들어간다.

대경대는 이 공장을 와인마스터학과 등 호텔조리계열 학생을 위한 실습시설 뿐 아니라 포도농가와 협력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텔조리계열 김옥미(金玉美·40·여) 교수는 “국내산 포도가 주원료이지만 머루와 감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와인을 생산할 것”이라며 “유럽에 비해 포도 생산여건은 불리하지만 기술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경대는 지난해부터 디킨스대학 와인사이언스학과와 공동으로 자체 브랜드를 붙인 와인을 시험 생산해왔다. 학생들의 기대도 높은 편이다.

외갓집이 포도농사를 짓는다는 대경대 와인마스터과 1학년 임언주(林彦周·19·여) 씨는 “포도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소비자가 선호하는 포도주를 만드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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