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서구 7개 특성화 생활권 개발

  • 입력 2005년 11월 22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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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는 종전의 둔산, 서남부, 도마, 기성 등 4개 생활권역을 용문, 갈마, 가수원까지 추가해 7개 생활권역으로 확대하고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담은 ‘서구비전2020’을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서구가 지난해 말 착수해 최근 완성한 이 계획은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려 도심과 전원이 어우러진 ‘참살이’(웰빙) 정주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핵심.

행정·업무·금융의 중심인 둔산생활권은 샘머리공원, 보라매공원과 광장을 이용해 참여형 거리로 꾸며 도심을 활기찬 분위기로 바꾸기로 했다.

문화예술의 전당과 시립미술관, 그리고 식당가가 밀집한 월평 2, 3동과 만년동 일원의 월평생활권은 문화예술이 흐르고 세계음식을 접할 수 있는 토털 푸드랜드로 만든다.

용문생활권에는 고려 명종 때 농민반란을 일으킨 천민 망이(亡伊)와 망소이(亡所以)의 민중봉기를 관광상품화하고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 역과 롯데백화점을 연계, 보행 몰을 조성키로 했다.

갈마생활권은 월평공원에 산림욕장을 조성하고 인근 노후건물을 정비해 둔산의 과잉인구를 흡수하는 배후 주거지역으로 육성한다.

이 밖에 배재대가 있는 도마생활권은 캠퍼스 업종 중심지로, 도심호수공원이 들어서는 가수원생활권(서남부생활권)은 숲·공원·호수가 어우러진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

장태산휴양림이 있는 기성생활권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전원형 실버타운으로 조성하고 그린관광사업을 육성키로 했다.

가기산(賈基山) 서구청장은 “심혈을 기울여 만든 프로젝트는 인구 50만 거주의 서구가 숲과 공원, 도심이 어우러져 삶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청사진”이라고 자평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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