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담장 허물고 주민 곁으로…산업대 등 3곳 녹지조성

  • 입력 2005년 10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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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담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학생과 시민을 위한 녹지 공간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산업대를 시작으로 26일 명지대, 11월 10일 숭실대 등 3개교 담장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산업대는 담장 470m를 철거하고 약 500평 규모의 녹지 공간에 나무 1만6000그루와 4000포기의 꽃을 심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도 담장 400m를 철거한 후 성곽 형태의 낮은 돌담을 쌓고 300평의 녹지를 만들어 소나무 등 25종 2만57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의 경우 철거한 담장 800m 구간에 폭 5.5∼8.5m의 산책로와 시냇물, 미니폭포, 전시공간 등을 조성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단절돼 있던 대학의 담장을 허물면서 녹지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 지역 대부분의 대학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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