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에어쇼 2005]최신예機 가을하늘 ‘환상쇼’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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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 2005’를 하루 앞둔 17일 언론 공개 행사에서 블랙이글팀이 곡예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성남=박영대 기자
18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 2005’를 하루 앞둔 17일 언론 공개 행사에서 블랙이글팀이 곡예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성남=박영대 기자
최신형 민항기와 첨단 전투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에어쇼 2005’가 18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에어쇼에선 한국 공군의 F-15K와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을 비롯해 최신예 항공기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인 A-380과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 JSF(Joint Strike Fighter)의 실물 크기 모형도 첫선을 보인다.

▽참가 항공기들=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해 이달 초 한국 공군에 인도한 F-15K 전투기 2대. 행사 기간에 1대는 시범 비행으로, 나머지 1대는 지상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훈련기 T-50도 시범 비행을 실시할 예정. T-50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각국 방위 부처 관계자와 방산업체들로부터 구매 ‘러브 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항공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에어버스사 A-380의 실물 크기 모형은 아시아에선 처음 전시된다. 대한항공이 5기를 도입할 예정인 이 여객기는 최대 80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기내 헬스클럽과 샤워시설 라운지를 갖춰 ‘하늘의 특급 호텔’로 불린다.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 JSF의 실물 크기의 모형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록히드마틴사가 개발 중인 F-35는 통상이착륙형(CTOL)과 단거리이착륙형(STOVL), 항모탑재형(CV) 등 3개 기종으로 내년 하반기 시험 비행을 거쳐 미 육해공군이 운용 중인 각종 전투기를 대체하게 된다. 한국 공군이 2009년부터 착수하는 2차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의 유력한 후보 기종으로 꼽히고 있다.

▽행사 일정=18일 개막식이 끝난 뒤 21일까지는 국내외 국방 관계자와 방산업체 관계자에게만 행사가 개방된다. 일반 관람객은 22, 23일 에어쇼를 참관할 수 있다.

일반 관람일에는 공군 및 민간 곡예비행팀의 묘기 비행과 각종 항공기의 시범 비행이 예정돼 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 기간에 서울지하철 8호선 모란역 인근에서 서울공항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입장료는 서울에어쇼 2005 공동운영본부의 홈페이지(www.seoulairshow.com)를 참고하면 된다.

일 시행사행 사 내 용
10월 18∼21일개막식 및 국방, 방산업체 관련자 관람△개막식=18일 오전 10시 40분, KT-1,T-50, F-15K 시범 비행. 공군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의 묘기 비행
10월 22, 23일 (오전 9시 반∼오후 5시)일반 관람일△오전 10시 45분∼오후 4시 36분 참가 항공기 시범 비행 및 공군 블랙이글팀의 묘기 비행 실시△국내외에서 참가한 항공기 43종 및 육군 지상 장비 27종 지상 전시△부대행사=에어본 어드벤처(무중력 체험 놀이), 페이스 페인팅, 풍물패 공연, 군악대 공연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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