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용암 1동이 영세민을 위해 언제든지 쌀을 퍼갈 수 있는 ‘도깨비 쌀 뒤주’를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암 1동은 다음달 1일 열리는 마을축제인 2005 비룡축제에서 ‘십시일반(十匙一飯)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갖고 도깨비 쌀 뒤주(가로 1m 높이 1m)를 동사무소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다.
쌀 150kg이 들어갈 수 있는 이 뒤주에 불우이웃을 도우려는 주민이 쌀을 채워 넣으면 쌀이 필요한 주민이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 용암지점과 동 직능단체로 구성된 비룡축제 추진위원회가 쌀 100kg과 200kg을 각각 기증했다. 관내 각급 학교와 기관 단체에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철희(45) 용암1동장은 “아무리 쌀을 퍼가도 계속 채워지는 도깨비 뒤주를 통해 주민간의 이웃사랑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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