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19일 한나라당 정희수(鄭熙秀·건설교통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이들 관리청이 실시한 100억 원 이상 대형 도로공사 238건 중 설계 그대로 시공된 것은 36건(15.1%)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202건은 공사 중간에 모두 925회(공사당 평균 4.5회)의 설계변경이 이뤄져 공사비가 2조4237억 원이나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총 41건의 공사 중 29건, 142회 설계변경을 했으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8건(총 33건) 110회, 대전지방국토관리청 50건(총 57건) 235회, 익산지방국토관리청 38건(총 47건) 132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57건(총 60건) 306회였다.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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