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한 부산’…APEC 정상회의 D-102

  • 입력 2005년 8월 8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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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개항 이래 가장 큰 행사인 11월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0여일 앞두고 부산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APEC체제 돌입=부산시는 APEC 정상회의의 D-100일인 10일 준비상황실을 설치한 뒤 매주 월요일 시장 주재의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는다. 보고회에서는 APEC회의와 관련한 10대 분야, 80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정무부시장을 실장으로 하는 준비상황실은 24시간 연락체제를 갖추고 10월부터 부산에 상주하게 될 정부준비기획단 상황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념행사=10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손님맞이 시민대축제가 열리는 등 이날을 전후해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초청 특강을 겸한 시민보고대회가 열리고, 이날 오후 국제회의장에서는 ‘APEC, 국가경쟁력,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이날 시내 전역에서는 자원봉사자 등 20만 명이 참여하는 환경정비 활동이 펼쳐진다.

이어 13일 오후 KBS 부산홀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초청 음악회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정상회의장 관광기념관 활용=부산시는 APEC 정상회의장인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일정기간 원형을 보존해 관광기념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 건물 3층의 정상회의장(121평)과 2층의 오찬장(109평)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할 때 입은 전통의상과 방명록, 사진 등을 전시하고 영상물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보여줄 계획.

관광기념관 활용기간은 우선 내년 2, 3월까지로 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연장키로 했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관광기념관으로 활용한 뒤에는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에 운영을 맡겨 고급 회의시설로 사용할 방침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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