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비자금 조성혐의 30일 영장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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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욱(林昌郁·56)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권성동·權性東)는 임 회장에 대해 이르면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밤 12시 무렵 귀가시켰다.

검찰은 임 회장이 1998년 서울 도봉구 방학동 공장 터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발생한 폐기물의 물량과 처리 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회사 돈 72억2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와 군산 공장을 신축하면서 공사비를 과다하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개인계좌를 통해 회사 돈을 받은 사실 등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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