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국제모터보트대회 열린다…8월20일부터

  • 입력 2005년 6월 2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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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 위성 중계되는 국제 규모의 모터보트대회가 열린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와 한국모터보트연맹은 8월 20, 21일 ‘BOAT GP 월드 챔피언십’을 한강 잠실지구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BOAT GP 월드 챔피언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총 16개국이 참가해 벌이는 파워보트대회. 파워보트는 서핑 보드에 모터보트 엔진을 결합시킨 것으로 출발 후 3.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최고 시속 200km까지도 가능하다. 파워보트 가격은 대당 1억5000만∼2억 원.

지난해 파워보트대회가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처음 개최된 바 있지만 폭이 좁아 2대씩 출발해 기록경기로만 끝낸 반면 한강에서는 폭이 넓어 24대의 보트가 동시에 출발하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 최대 시속 200km로 달리는 파워보트는 출발점에서 800m 지점에 반환점을 세워 총 40바퀴를 돌게 되며 30∼40분에 걸쳐 명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모터보트연맹 관계자는 “한강은 경치가 좋고 넓어 모터보트대회를 열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대회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981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인도 이탈리아 등 10여 개국을 돌며 레이스를 펼친 뒤 종합우승을 가린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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