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스크린數 2배로 확대

  • 입력 2005년 6월 8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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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범 10년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PIFF·10월6∼14일)가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7일 부산 해운대 부산시네마테크에서 부산국제영화제 10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제10회 영화제는 △역사의 정리 및 기록 △내실과 영화사적 의의가 있는 사업의 추진 △부산시민과 영화 팬들에게 보답하는 행사로 방향을 잡았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 걸작선이 준비된다. 관객들에게 아시아 영화의 가치와 의미를 공감할 수 있도록 30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또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기념해 APEC 특별전도 마련한다. ‘대화’라는 주제의 이 프로그램에서는 APEC 회원국이 제작한 2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는 특별히 AFA(Asian Film Academy)도 시작한다.

AFA는 아시아 지역에서 선발된 영화 학도를 PIFF에 참여시켜 영화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의 장. 아시아 영화작가를 발굴해 교육하는 상설기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PIFF 발전에 크게 기여한 ‘관객’에게 선사하는 행사도 다채롭다.

우선 상영 스크린 수를 지난해 17개에서 33개로 늘려 30만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원활한 티켓 예매시스템을 마련하고 할인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관객을 위한 쉼터 운영과 ‘관객과 함께하는 폐막 파티’ 등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세계 저명 영화인들을 초청하고,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10주년 기념책자와 사진집, 영상물 등이 제작되고 영화제 이미지 통합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화제 기간 중에는 부산 영상센터 기공식이 열린다. 이 영화제 전용관은 2008년 완공될 예정.

이번 영화제는 부산시와 문화관광부 예산 등 총 54억5000만원으로 치러지며 60여 개국 260여 편의 작품이 초청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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