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국인 소유 서울 토지 여의도 면적 36% 규모

  • 입력 2005년 5월 1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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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서울시내 토지 소유가 올해 초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외국인이 취득한 서울시내 토지를 조사한 결과 1분기(1∼3월)에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총 2만1779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344평에 비해 2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외국인이 처분한 토지는 3075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22평보다 69% 줄었다. 또 3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총 93만4000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36.6%에 해당된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공시지가로 7조7620억 원 규모.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1분기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금천구로 한국씨티은행의 독산동 공장용지(7000여 평) 매입 등으로 총 1만1000여 평이 증가했다.

자치구별 외국인 토지 공시지가 총액은 강남구가 1조927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구(9422억 원), 종로구(9002억 원), 서초구(8684억 원), 영등포구(4715억 원) 등의 순이다. 반면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은 노원구(10만2755평)가 1위였고 다음이 구로구(8만5272평)였다.

외국인이 노원구에 소유한 토지의 총 구입비용은 2098억9100만 원. 이에 비해 강남구의 경우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총 5만7313평으로 구입비용은 1조9275억600만 원에 달했다. 강남구가 평당 3363만 원이 든 반면 노원구는 평당 204만 원으로 16배나 차이 났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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