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南암꽃 + 北수꽃 = 통일 할미꽃 “활짝”

  • 입력 2005년 3월 24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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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할미꽃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3년 여 연구 끝에 남한의 암꽃 할미꽃과 북한의 수꽃 분홍할미꽃을 교배한 신품종 ‘연홍(軟紅·사진)’ 육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홍의 꽃 색깔은 다른 할미꽃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진분홍색으로 꽃대 길이가 일반 할미꽃의 20∼40cm보다 20cm 정도 길고 꽃봉오리도 훨씬 크다.

연홍은 품종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등록이 출원됐고 유전적으로 물질 특허출원 중에 있다.

할미꽃은 같은 품종끼리는 수정하지 않고 다른 품종과 교배하는 습성을 가진 ‘자가불화합성’ 품종으로 뿌리로만 번식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화분과 정원의 관상용, 약재용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30여 종이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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