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버스도착-운행시간 인터넷-전광판으로 확인

  • 입력 2005년 2월 28일 17시 49분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자신이 타야 할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를 확인한다. 버스 도착 시간은 물론 목적지까지 걸릴 예상 시간, 이번 버스를 안 타면 다음 버스는 언제 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감안해 집을 나선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곧 버스가 들어온다….’

8월 말부터 경기 수원∼의왕∼안양∼과천∼서울 사당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지자체 구간을 넘나드는 버스)를 대상으로 각 가정에 버스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이 설치된다.

이번 BIS 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은 물론 안방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타야 하는 버스의 현재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것. 안방에서는 인터넷 사이트(사이트 주소는 아직 미정)를 통해, 정류장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버스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8월 25일부터 서울 과천 안양 의왕 수원시와 공동으로 50억5000만 원을 들여 ‘사당∼수원 축 광역 버스정보시스템 연계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BIS가 구축되면 사당에서 수원까지, 즉 동작대로(사당∼과천)와 국도 1호선(과천∼안양∼의왕), 그리고 국도 47호선(의왕∼수원)을 잇는 도로를 운행하는 광역버스 1267대에 버스위치 추적과 무선통신이 가능한 장비가 설치된다.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으로 BIS시스템을 구축한 적은 있으나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광역버스에 BIS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각 버스는 현재 위치 등을 ‘지역별 버스정보센터’로 전송하게 되고 이 정보는 다시 ‘광역 버스정보센터’에 전달된다. 광역정보센터는 버스 정보를 종합해 해당 버스의 위치 및 앞차와의 간격, 정류장 도착 예상 시간 등을 계산하고 이를 인터넷과 85개 광역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다시 전달한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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