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돗물 더 깨끗해진다…서울시 취수장소 상류로 변경

  • 입력 2005년 2월 24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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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원수가 2010년부터 현재보다 더 상류에서 취수된다. 또 정수과정에 숯을 이용해 물을 한 번 더 거르는 과정이 추가되는 등 수돗물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아리수 고급화 계획’을 발표했다. ‘아리수’는 시가 정한 서울 수돗물의 새 이름.

시는 2010년부터 성동구 성북구 서대문구 등 282만 명의 주민에게 공급하는 수돗물 원수를 현재의 구의취수장(광진구 구의동)과 자양취수장(광진구 자양동) 대신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강북취수장에서 끌어다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구의취수장과 자양취수장 주변은 구리시를 흐르는 지천인 왕숙천의 영향을 받아 수질이 다소 떨어져 두 취수장을 폐쇄키로 했다”며 “왕숙천보다 상류에 있는 강북취수장 주변은 팔당호보다 수질이 좋고 취수 비용도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등 서울 서쪽 주민 154만여 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풍납취수장에 간접취수방식을 도입해 원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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