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APEC정상회의 첫날 임시공휴일 지정

  • 입력 2005년 1월 26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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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 개최를 위한 부산시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정상회의 첫날은 부산지역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포스트 APEC 자문위원회’ 발족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APEC준비단은 “25일 국무회의에서 APEC정상회의 첫날인 11월 18일(금요일)을 부산지역에 한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 등 관공서와 각급 학교는 이날 모두 휴무한다.

정상회의 하루 전날로 예정된 대입 수능시험일은 교육인적자원부가 각 대학과 시 도교육청의 의견을 들어 조정한다.

▽회의 이후 대비=대학교수, 시의원, 국제영화제조직위, 상공회의소, 관광협회, 벡스코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포스트(Post) APEC 자문위원회’가 25일 부산시청 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위원회는 APEC 효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편다. APEC 정상회의장이 들어서는 동백공원 조성 등 기본 안을 검증하고 사후에 추진 가능한 사업을 선정하는 한편 부산 브랜드의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문화축전 관심 확산=시가 APEC에 대한 시민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근 한 달간 ‘APEC 문화축전’ 작품을 공모한 결과 165건이 접수됐다.

특별기획공연에는 19건, 일반문화행사에는 146건이 각각 응모했다.

시는 곧 응모작품에 대한 심사방안 등을 마련해 2월 중 최종 당선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여성의제 채택 촉구=부산지역 여성계는 26일 APEC 정상회의에 여성 관련 의제를 채택하고 여성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외교통상부와 여성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APEC은 96년 민간기구인 ‘여성지도자 네트워크(WLN)’를 후원해 발족시킨 이후 매년 APEC의 주요 정책과정과 활동에 여성을 통합시키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10년이 지나도록 특별기구에 불과하고 사무국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WLN의 상설기구화를 요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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