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특유의 정신분열증 유전자변이 규명

  • 입력 2005년 1월 23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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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정신분열증 환자에게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유전자 변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울산대 의대 생화학과 송규영(宋圭映·48) 교수와 정신과 김창윤(金昌潤·47) 교수 연구팀은 23일 국내 정신분열증 환자 320명과 정상인 379명을 대상으로 체내 ‘COMT’라는 효소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72번 아미노산이 ‘알라닌’에서 ‘세린’으로 바뀌는 경우 정신분열증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휴먼 지네틱스(Human Genetics)’ 1월호에 게재됐다.

송 교수는 “최근 미국 연구팀이 유대인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이런 변형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동일한 질환이라도 인종별로 유전적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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