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얼음낚시, 지금은 강화 갈 무렵

  • 입력 2005년 1월 5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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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방안에서 웅크리고 있기 보다는 가족과 함께 얼음낚시를 떠나보면 어떨까.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인천 강화도에는 얼음낚시의 묘미를 느끼려는 강 태공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이번 주 들어서 강화도의 주요 수로가 꽁꽁 얼어붙어 얼음낚시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낚시 전문가들은 전했다.

강화도에서 얼음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교동도.

강 태공들의 각광을 받는 곳은 고구지와 난정 저수지. 두 곳의 저수지 외에도 교동도에는 4∼5년 전부터 농경지 정리 공사가 벌어지면서 수로가 많이 생겨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승용차를 실을 수 있는 차도선으로 한대 당 왕복 2만8000원.

강화도 본도(本島)에서는 망월수로(하점면), 금골수로(송해면), 장흥리(길상면), 길정지(양도면), 내가지(내가면) 등에서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유료 낚시터인 숭뢰 저수지는 월척을 기대하는 낚시꾼들이 주로 찾고 있다. 송해면 숭뢰리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9만평 규모.

가족단위의 낚시여행은 동막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분오리 저수지가 안성맞춤이다. 강화에서 유일한 무료 낚시터로 수질이 양호하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썰매와 스케이트를 대여해 주고 있다. 인근에 식당에서는 빙어 매운탕 등을 맛 볼 수 있다.

강화 장안낚시 김형식 사장(33)은 “강화도 얼음낚시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시작돼 최고의 조황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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