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동 삼척시장 뇌물혐의 소환조사

  • 입력 2004년 12월 15일 14시 32분


코멘트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15일 오전 김일동(金日東·66) 삼척시장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역 건설업체 대표의 횡령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시장의 측근에게 돈이 흘러 들어간 혐의가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김 시장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태풍 '루사'와 '매미' 수해복구 관급 공사 발주 과정에서 이들 업체의 특혜 여부와 대가가 오갔는지, 돈 세탁이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월 27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S건설업체 대표 김모씨(51)를, 11월에는 2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D건설업체 대표 노모씨(46)를 각각 구속했다.

검찰의 김 시장 소환은 지난 7월부터 이들 회사의 관련 서류를 압수, 횡령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과정에서 김 시장 측근의 이름이 나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들에게 "검찰이 5개월 정도 수사했으니까 뇌물수수에 대해 검찰이 밝히지 않겠느냐, 거론된 업체 대표들은 고향후배들"이라며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