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에는 당시 항일운동에 참여했던 동래고, 부산상고 출신 생존자를 비롯해 동문,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가 10억원을 들여 만든 이 탑은 태극문양을 감싸고 타오르는 횃불 모양의 주탑(높이 11.3m)과 의거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만세를 부르는 군상(群象)이 양쪽에 세워졌다.
‘노다이 사건’은 1940년 11월 23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 참가한 두 학교 학생 1000여명이 일본 심판의 편파판정에 불만을 품고 시위를 벌인 뒤 ‘노다이’ 육군대좌의 관사를 습격한 사건. 이 사건으로 당시 15명이 구속됐으며 2명은 옥고로 숨졌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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