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사무실 냉장고서 영아시체 발견

  • 입력 2004년 11월 16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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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영아의 시체가 한 회사 사무실 냉장고의 냉동실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낮 12시반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운수회사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던 이 회사 청소원 김모씨(70)가 얼어 있는 여자 영아의 시체가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상자는 이날 오전 9시경 사무실 냉장고를 정리하던 직원 오모씨(29)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린 것으로 올해 4월 이 회사를 그만둔 A씨(26·여)가 평소 한약을 넣어두던 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시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가 아이를 낳자마자 상자에 담아 냉동실 안에 버린 것으로 보고 A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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