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채취선 침몰 5명사망… 군산 앞바다서 2명 실종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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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5시50분경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남방 20마일 해상에서 인천 선적 모래채취선인 ‘증서 6호’(1556t급)가 침몰해 선원과 채취회사 직원 등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선박은 무동력 바지선으로 인근 해역에서 모래를 채취한 뒤 예인선 ‘증서 7호’(20t급)에 이끌려 인천항으로 항해하던 중 침몰했다.

예인선 기관장 김종국씨(50·부산 사하구)는 “모래를 가득 실은 바지선을 끌고 운항하던 중 갑자기 바지선이 전복되면서 침몰했다”고 말했다.

군산 해경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리하게 운항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선박은 인천 진성해운㈜ 소속으로 모래채취 회사인 새부산종합상사(전남 영암군)에서 임차해 사용해 왔다.

해경은 대형 헬기와 함정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으나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망 및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선장 이성우(51·부산 사하구 괴정동) △기관사 이관식(53·부산 부산진구 개금2동) △항해사 박인천(64·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갑판장 강삼석(56·부산 영도구 신선동) △갑판수 윤명석(57·부산 영도구 대평동) △조리장 신인범(69·부산 연제구 연산2동) △이지형(진성해운 부장)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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