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선 1만6765가구 입주

10월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1만6765가구가 새로 입주한다.

서울 4432가구, 경기 1만442가구, 인천 1891가구 등으로 지하철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좋은 단지도 많다.

입주를 앞둔 단지에는 전세 매물이 풍부해 수요자들이 싼값에 집을 고를 수 있다.

서울 강남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라면 경기 용인시에서 전셋집을 구해 볼 만하다. 공급은 많지만 수요자가 적어 전세금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 기흥읍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34평형의 전세금은 6000만원 선. 저층이거나 급매물은 5500만원에도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포스코빌딩 뒤편 대치동 ‘더(노,로) 대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50평형 전세금은 4억5000만∼5억원. 8월에 6억원을 호가했으나 최근 전세금이 내렸다.

서울 동작구 본동 삼성래미안은 477가구로 이달 말 입주한다. 노량진역과 상도터널 사이에 있으며 31평형 전세 시세는 1억5000만∼1억7000만원. 1억2000만원대인 23평형에 비해 중대형 평형의 전세 매물이 풍부하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공덕역 앞의 ‘오벨리스크 명품’은 37층짜리 주상 복합 아파트. 662가구로 이달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가구 수가 가장 많다. 30평형대 아파트를 1억8000만∼2억원 선에 전세로 입주할 수 있다. 매매가는 3억5000만∼4억원.

서울 강동구 성내동 지하철5호선 강동역과 붙어 있는 ‘SK 허브진’도 이달 말 입주한다. 전세 시세는 15평형 8000만원대, 29평형 1억3000만원대 등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권에서는 일산동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가 926가구의 대단지로 눈길을 끈다. 일산신도시 후곡마을과 철길을 사이에 두고 있다. 32평형 전세 시세는 8500만∼1억원. 매매가는 2억∼2억5000만원 선이지만 거래는 뜸하다.

인천에서는 서구 당하동에서 ‘풍림 아이원’ 2차, 3차 아파트가 이달 입주한다. 주변에 완공됐지만 비어 있는 아파트가 적지 않아 전세금은 매우 낮다. 33평형 전세 시세는 4000만원 선. 30평형대 매매가도 1억5000만원 남짓이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