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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31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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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신도시에서는 토지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등에 사는 외지인이 송도신도시 내 상업지역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어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31일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의 토지거래 면적은 7월 한 달 동안 478만6000m²로 5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토지 거래는 올들어 매달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5월엔 최고치인 1842만1000m²에 달했었다. 그러나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전월에 비해 6월엔 65.5%, 7월엔 25.3%나 감소했다.
그러나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의 경우 거래 면적이 5월 5만7000m², 6월 11만m², 7월 70만5000m²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송도신도시 내 거래량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 지가담당 신소엽씨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6월 경기 김포신도시 개발면적 축소 발표 영향으로 인천 지역 토지거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그러나 서울에 있는 기업과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송도신도시는 예외”라고 말했다.
7월에 인천에서 거래된 토지 가운데 외지인 매입량이 전체의 42.7%를 차지했는데, 연수구에서는 96.7%를 외지인이 사들였다.
한편 인천지역 땅값은 4∼6월 사이 평균 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0.35%)에 비해 3.7배 높은 것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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