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두 가족 6명 숨져

  • 입력 2004년 8월 1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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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음주운전 사고로 15일 하루에만 경찰관 가족을 포함한 두 가족 6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7시40분경 경북 김천시 양천동 국도에서 경남 거창에서 대전으로 가던 아림고속 시외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박노수씨(51·김천경찰서 생활질서계 경사)와 부인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 운전사 김모씨(37)는 면허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7%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전날 밤 늦게 양주 6잔가량을 마셨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숨진 경찰관 박씨는 가족을 태우고 여름휴가 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시간에 전북 김제시 공덕면 전주∼군산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전주로 가던 8t 화물차가 갓길에 서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전모씨(75)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화물차 운전사 심모씨(34)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17%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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