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역사 바로알기 수업” 교총-전교조 모처럼 한마음

  • 입력 2004년 8월 1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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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고구려사 바로알기 수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고구려사 바로 알기 수업은 올해 2학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총은 15일 성명서에서 “최근 중국이 고구려를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왜곡한 것은 한국의 정통성과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앞으로 고구려사 바로 알기 특별수업을 실시하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특별수업과 함께 △역사 왜곡 시정을 위한 교사 모임을 구성하고 △한국 중국 일본 교원단체간 역사교육에 관해 학술교류를 하며 △주한 중국대사관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전교조 역시 성명을 통해 “제7차 교육과정 도입 이후 한국 근현대사가 선택과목으로 바뀌는 등 국사교육이 위축되고 있다”며 “개학과 동시에 ‘역사 왜곡 항의 및 고대사 바로 알기’ 수업자료를 제작해 수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유네스코 및 국제교원노조총연맹 등 국제 문화교육단체 등에 역사 왜곡 시정을 위한 행동을 제안하고 △일본과 중국 교원단체와 공동으로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한 교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 두 단체가 개별적으로 고구려사 수업을 추진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혼란을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총과 전교조는 “이른 시일 내 고구려사 수업의 공동 추진 여부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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