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서, 주차장서 ‘뇌물 꿀꺽’ 공직자 3명 적발

  • 입력 2004년 7월 30일 0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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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정부합동점검반은 대한주택공사 직원 등 공기업 직원을 포함한 공직자 3명의 뇌물수수 비리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점검반은 대한주택공사 차장 L씨와 건설교통부 산하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도유지사무소 소속 C씨가 업무와 관련된 업체 등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소속기관에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점검반에 따르면 L씨는 22일 회사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경기 파주시 모 아파트단지의 조경공사를 맡은 조경업체 대표로부터 공사편의 제공 명목으로 450만원을 받은 혐의다.

C씨는 27일 여름휴가비 명목으로 도로설계업자로부터 1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업체 대표로부터 150만원을 받았다고 점검반은 밝혔다.

점검반은 이와 함께 철도청 간부 L씨가 29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받는 현장을 적발하고 30일 중 경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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