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실업高 “취업보다 진학”

  • 입력 2004년 6월 18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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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실업계 고교 졸업생 가운데 취업보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220명의 실업계 고교 졸업자 가운데 취업한 학생은 36.9%였으나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이보다 약 20% 포인트 많은 57.5%로 나타나 실업계 고교의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취업이나 진학을 하지 못한 학생도 5.6%였다.

상급 학교에 진학한 졸업생은 상업계열이 65.9%로 가장 많았으며 공업계열 62.1%, 농업계열 49.1%, 가사계열 32.6% 순이었다.

지난해 실업계 고교 졸업생 가운데 자격증을 하나도 취득하지 못한 학생도 17%나 돼 실업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취직보다는 진학을 선호하고 있어 수요를 파악해 실업고를 인문고로 전환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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