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자전거 타고 경주 관광을… 총 110㎞ 조성

  • 입력 2004년 6월 15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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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고도를 자전거로 둘러보세요.’

경북 경주시가 추진 중인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이 2008년에 마무리돼 지역 대부분의 문화유적지를 자전거를 타고 일주할 수 있게 된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서천교∼무열왕릉 인근 1.7km 구간 등 자전거도로 2.5km를 신설하는 등 2008년까지 사업비 52억원을 들여 20.4km의 자전거도로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2008년 말에는 고속버스터미널∼보문관광단지∼불국사∼경주국립박물관∼안압지∼대릉원 등을 연결하는 총 110여km의 자전거도로가 완성돼 관광객들이 대부분의 문화유적지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91km 구간의 자전거도로가 개설된 경주지역에는 자전거 대여점과 보관시설 등이 곳곳에 있어 상당수 관광객과 시민 등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으나 전체 구간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자전거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적지 순회에 따른 불편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전거도로 노선 및 종류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해 편리성과 연계성을 높일 방침이다.

경주시 손봉락(孫奉洛·49) 토목담당은 “국내에서 문화유적지가 가장 많이 산재해 있는 지역 특성을 살리는 한편 교통체증 해소와 레포츠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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