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선관위-지자체 “재보선 투표율 높여라”

  • 입력 2004년 6월 2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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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치러지는 재·보선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 시도 선관위와 자치단체들이 총력을 쏟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을 4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출퇴근 시간 조정=행정자치부는 2일 각 시도에 보낸 공문에서 “선거일인 5일 민원부서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에 대해 출근시간을 조정해 공무원들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시 본청과 사업소, 구 군청 공무원의 투표 당일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늦췄으며 다른 자치단체들도 보조를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도교육청도 교육 공무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학부모님 투표하세요”=부산시와 경남도 교육청은 학무모의 투표 유도를 위해 1일부터 각급 학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선관위는 시민단체 대표와 학계, 부녀회장 및 통장 이장 반장, 노인회장 등에게 투표 참여를 권장하는 공문을 보내고 있다. 또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기업체, 직능단체 등에 대해서도 출근 시간 조정 등을 부탁했다.

이밖에 각 종교단체에 대해서는 종단이 발행하는 소식지에 투표 참여를 권장하는 내용을 싣도록 하고 아파트와 할인점의 구내방송, 동사무소 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을 펴고 있다.

▽캠페인 확산=부산시 선관위는 2일 광안리와 연산동 등에 투표참여를 당부하는 비행선을 띄웠다.

또 이날 부산역광장 등 10여 개소에서 시민단체 회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후보자 바로알기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열었다.

경남도 선관위도 2일 경남 전역에서 ‘후보자 진단의 날’ 행사를 가졌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일일 5일 정오까지 ‘투표율 맞추기 이벤트’를 실시해 실제 도지사 보궐선거 투표율과 가장 근접한 네티즌에게 족집게상과 아차상, 행운상을 주기로 했다.

한편 2명의 시의원을 뽑는 울산에서도 선관위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마라톤 행사를 최근 개최한데 이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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